이재명 대통령님, 최근 한국에서 젊은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라는 걸 혹시 아시는지요. 유방암 종류 중 표적치료가 불가능해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표준적으로 쓰이는 면역치료제 ‘키트루다’는 현재 보험상 전액본인부담으로 1회 400~450만원 가량, 1년 약값만 약 7600만원이 넘게 듭니다. 저는 만 31세 젊은 환자 당사자로서, 제게 주어진 모든 생활을 멈추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가 확실한 표준 치료인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데다가 실비 청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키트루다 투약 자체를 감히 선택하기도 힘든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신속한 급여 확대를 적용해서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을 보장해주세요.
대통령께서 대선후보 시절,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하신 말을 기억합니다.
““중증·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현재 희귀의약품 가운데 절반 정도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가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가가 책임지고 필수의약품 공급을 지원하겠다”며 “필수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간다.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한 필수의약품 긴급 도입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 제약기업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전세계 공통적으로 키트루다 면역항암제+일반세포독성항암제 조합의 치료를 최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는 유방암 중에서도 전이, 재발율이 높아 치료가 더욱 어려운 난치성질환에 속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키트루다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현장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치료효과를 보고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KEYNOTE-522 임상시험에서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유방암’ 전체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약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약제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중음성 유방암에 있어서 키트루다는 중증질환심의위원회에 통과 되기는 했지만 "PD-L1 발현 양성(CPS≥10)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로서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 요법" 이라는 구체적 요건을 갖출 시에만 건강보험 적용 단계로 논의 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치료기준이 된 키트루다를 신속하게 급여화될 수 있게끔 도와주십시오.
+관련 기사:
아래 기사들은 관련된 의학계의 목소리입니다. 참고하시고 하루 빨리 정책에 반영해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유방암 환자 증가, 한국이 가장 빨라” 한원식 서울대병원 교수: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1876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 인터뷰: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246294
"박연희 교수는 “선행항암요법으로 전체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한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렇게 명확한 근거가 있음에도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무엇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운 질환임에도 좋은 결과를 보였고, 환자들이 젊어서 모두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회에 기여하는 인구층으로, 가장 열심히 보험료를 내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게 급여해 주지 않으면 누구에게 급여를 해주겠나?”라고 급여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출처 : 의약뉴스(http://www.newsmp.com)"
'키트루다' 국내 허가 10년…항암제 교과서 새로 썼다[약전약후]:
https://www.news1.kr/bio/pharmaceutical-bio/5813343
1년 약값만 수천만 원인데…"2년째 급여 논의만" 환자들 비명: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21013275113882
키트루다, 건보 적용 시 실부담금 1억→500만원 전망: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21716215038925
“암 걸리면 쪽박”…MSD ‘키트루다’ 약제비만 수천만원: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50212500244
"키트루다, 예후 나쁜 삼중음성유방암 새로운 옵션… 급여 적용 필요":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28/202410-*******.html
수년 째 급여 확대 늪에 빠진 ‘키트루다’… 올해 극적 결론 이루나: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 거세지는 ‘급여화’ 압박...쟁점은?: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1&nid=305931
[기자수첩] "위약군도 감지덕지"…표준미달의 한국: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9215
[조필현의 시선] “혁신 신약, 보험 등재 시간 단축해야”:
http://www.wikileaks-kr.org/news/articleView.html?idxno=168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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