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님.
저는 대한민국에서 야구선수로 살아가고 있는 임기영입니다. 그라운드에서 땀 흘리며 제가 얻은 가장 큰 배움은 '함께'의 가치와 '기회'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동료 선후배들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문제점]
현재 대한민국의 유소년 스포츠 환경은 엘리트 체육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재능 있는 소수만이 값비싼 레슨과 훈련을 통해 꿈을 키워가고, 대다수의 아이들은 스포츠를 '즐길' 기회조차 갖기 어렵습니다. 이는 국민 건강 약화는 물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동시에, 수많은 프로 선수들이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라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평생을 바친 분야에서 얻은 전문성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재능을 썩히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제안]
전국 각지의 읍·면·동 단위 생활체육시설을 거점으로 **'은퇴선수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스포츠 교실'**을 제도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은퇴선수 채용 및 재교육: 정부가 지자체와 협력하여 은퇴선수들을 '지역 스포츠 지도사'로 채용하고, 유소년 교육에 필요한 교수법, 심리 상담 등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저렴하고 보편적인 스포츠 교실 운영: 아이들이 월 1~2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야구,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무상 교육을 제공하여 기회의 격차를 해소합니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 스포츠 교실을 통해 아이들은 함께 땀 흘리며 건강한 사회성을 배우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대효과]
이 제안은 단순히 스포츠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사람'에게 투자하는 정책입니다.
아이들은 값비싼 사교육 대신 동네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은퇴선수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로 안정적인 제2의 삶을 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국민 건강 증진과 스포츠 저변 확대를 통해 활기찬 사회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세계를 빛낼 스포츠 인재를 키워내는 튼튼한 토양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 '기회'와 '공정'의 가치를 늘 강조해오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길 권리, 평생을 헌신한 스포츠인들이 존중받으며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이 제안에 귀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소스
댓글 -
정렬기준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