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제안

국민의 목소리,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취임식 첫 행사는 환구단(황궁우)에서 절해 주세요.

1. 明淸의 속국이 되어 건원칭제(建元稱制)를 포기 당했던 조선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고종황제께서 천제를 드리신 환구단은 일제 때 헐리고 호텔이 지어졌지요. 이는 복원해야죠. .황궁우가 남아 있으니 이곳에서라도 취임식의 첫 순서로 삼육구배(三六九拜)하는 모습을 보이셔서 한겨레의 장구한 역사와 대한민국과 그 대통령의 정통성을 세계에 확인시켜 주세요. 여기가 어렵다면 사직단도 있어요. 이는 왜곡된 이 민족사를 바로잡는 힘찬 발걸음이 될 거예요. 1. ‘절(拜)’ 문화를 이어가야 해요. 여북하면 ‘절(집)’이란 말이 있겠어요. 세배가 면면히 이어져 오겠어요. 이번 선거에서도 ‘절’하는 분들이 계셨죠. ‘절’은 겨레의 정체성이 오롯이 담긴 고유한 것이죠. 서양 문화가 들어와 이런 미풍양속이 국가와 공공기관의 의식에서 사라지고 목례로 대체된 것은 안타까워요. 얼마 전 茶山草堂에서 선생께 분향하고 절하고 싶었으나 어려운 환경이었지요. 해서 마당에서 넙죽 절을 했지요. 탐라의 원형이 담긴 삼성혈도, 후신라가 세운 칠성탑(국보6호)도, 전국 어디나 분향 배례 공간이 거의 없어요. 대체 왜 이런 문화를 스스로 끊어내고 있는지 아쉬워요. 특히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국가기념일엔 더욱 절하는 것으로 의식 규정을 고쳐야 해요. 유구한 전통문화를 잇지 않으면서 어찌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말할 수 있겠어요. 1. 天池에 가시면 절을 해 주세요. 지난번 남북 정상이 이곳에서 보여주신 모습은 감격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밀려왔지요. 겨레의 성산과 성수를 이렇게 대할 수밖에 없단 말인가 하는 반문이 들었어요. 교황님도 남의 나라를 방문하시면 비행기에서 내려오시자마자 그곳의 만생명에게 절하시면서 대지에 입맞춤하시죠. 플라스틱 통에 그 물을 담는 것을 보면서 슬펐어요.

국정기획위원회의 답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모두의 광장’에 방문하여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귀하께서 제안해 주신 내용에 대해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검토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1. 안녕하십니까? 귀하의 제안 요지는 “취임식 첫 행사로 환구단에서 절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귀하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 대통령 취임행사는 관례적으로 임기개시 타종행사, 사저 주민환송행사, 국립묘지 참배, 취임식, 집무실 인근 환영행사로 진행됩니다. 3. 제21대 대통령은 당선 즉시, 임기가 시작되어 2025.6.4.(수)에 사저 주민환송, 국립묘지(서울현충원) 참배, 취임선서(국회의사당 중앙홀)를 진행하였습니다. 4. 귀하의 제안 내용 중 국가기념일에서 의식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내용은, 전통학계와 관련 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 됩니다. 5. 우리 전통문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귀하의 제안에 감사드리며, 정부행사 준비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귀하가 제안하신 내용은 국정기획위원회 내 소관 분과위에도 통보하여, 국정과제 혹은 소관부처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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