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1년 전, 세월호 사고로 신랑을 잃었습니다
긴 소송 끝에 보상금을 받았어요.
그 당시 제 딸은 9살이었고, 저는 작은 네일샵에서 120만 원 정도를 받으며 생활했는데..
우리샵에 오시는 국민은행 직원분이
상품권유를했습니다.
제가 참 무지했어요.
집을샀어야했는데...ㅠㅠ
그분은 보상금 받은거 어디에뒀냐.? 일반통장에 넣으면 이자가없지 않냐?며 상품권유를했어요.
"우리 가족도 가입했다."
"10년 넘게 팔았는데 손해 본 적 없다"
"걱정하지 마라. 안전하다."
"녹음은형식적인것이다"
제가 타은행에서 elf로 난리가 난 얘기를하니
저희은행은 전문가들이 다 검토하고 안전한상품만 연구해 판다고 거듭 얘기했습니다.
"이자높아 건강보험많이 나오면
어쩌지?!!!!!!!"이러면서...
저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언니..이 돈 어떤 돈인지 아시죠?
저 이자 적어도 괜찮으니, 안전한 상품에 넣어주세요.
이 돈 우리 아이 키울돈이예요!!!!!."
그 언니는 끝까지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했고,
손실 가능성, 원금 손실 구조, ELS가 어떤상품인지... 파생상품이뭔지.. 전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년후 6억을 넣었던돈은 3억이 안되게 돌아왔습니다.ㅠ
제가워낙 돈을 적게버니 이자(2000만원)와 월급(120~130사이)받는돈으로
생활하는데 무리없겠구나 싶었는데...
이 상품이 그렇게 위험한 줄 알았다면 절대 가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설명을 제대로 해줬다면.., ‘손해날 수도 있다’는 단 한 마디만 있었어도, 저는 절대 가입하지 않았을 거예요
돈 날릴수있는데 잘되면 1년 이자만 2천만원이야..이러면 진짜 가입안했겠죠..ㅠㅠ
보상안이 18프로 나왔습니다.
3억을 날렸는데 ....ㅠㅠ
저 같은 서민에게 고위험 상품을 권유하고, 은행이라는 신뢰를 이용해 설명 없이 판매하는 것이 정말 정당한 일인가요.?
은행 창구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도록 방치하지 마시고,
제 사례를 통해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판매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보상안도 제발 들여봐주세요.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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