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번호판, 형식적 개선에 그쳐선 안 됩니다
2025년부터 이륜차 번호판이 기존보다 확대된 크기로 개선될 예정입니다. 이는 블랙박스 촬영이나 불법행위 단속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러나, 디자인과 시인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큽니다.
현재 자동차 번호판은 태극 문양과 'KOR' 국가 표기를 넣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 차량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고민과 개선을 거친 결과로, 한국의 정체성을 담아낸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륜차 번호판은 크기만 확대되었을 뿐, 디자인은 여전히 단조롭고 볼품없는 형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시인성 역시 기대에 못 미칩니다.
이제는 이륜차 번호판도 단순한 식별 수단이 아닌, 국가 이미지와도 연결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시안하이웨이의 출발점이며, 국제적 이동성과 교통망의 중심지로서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향후 이륜차 번호판 역시 한국의 정체성과 심미성을 반영한 국제적인 디자인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번호판 크기 또한 유럽 규격 수준으로 확대하여 실효성 있는 단속과 교통 질서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단순한 개선이 아닌, 미래를 내다본 감각적인 변화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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