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보건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양사입니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수명의 격차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돌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의 질은 물론 국가의 지속가능한 복지체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에는 노쇠,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통합·연계하는 「의료ㆍ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2026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법이 지향하는 ‘진짜 통합’의 핵심에는 바로 ‘영양’이 있습니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물건이 아닙니다. 사람의 몸을 살피고, 마음을 어루만지며, 삶의 품격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취약계층에게 있어 ‘맞춤형 영양서비스’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생명과 건강, 자립의 문제입니다.
노인, 장애인 등은 특히 씹는 기능, 삼키는 기능, 소화 기능 등이 저하되어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영양개선 및 건강증진을 위해 개개인별 건강한 식생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보건복지부의 장기요양 실태조사에서도 장기요양수급자는 평균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수급자와 가족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1순위는 ‘식사·영양상담’이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2022년 장기요양 실태조사에서도 재가급여 수급자 및 가족의 어려움 1순위는 ‘식사준비’가 18.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이 원하는 신규 서비스 1순위는 ‘식사 및 영양관리’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초고령화 시대에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필수 요소는 바로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영양상태를 관리해 주는 ‘맞춤형 영양서비스가’가 필요합니다.
이에 돌봄통합서비스에 영양전문인력인 영양사를 통한 ‘맞춤형 영양서비스’가 반드시 포함될수 있도록 정책제안 드립니다.
댓글 -
정렬기준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