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은 우리나라 영화유산의 수집과 보존, 연구, 교육, 상영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그러나 그 기능이 지나치게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이 해당 자원을 직접 활용하기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습니다 문화 향유의 기회는 전국 어디에서나 평등해야 하며, 영상문화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에 각 지역별 거점 도시에 한국영상자료원의 분원 또는 협력형 영화센터를 점진적으로 설립해 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고전영화 상영관, 영상자료 열람실, 시민 교육 공간, 독립·예술영화 정기 상영 등 복합기능을 갖춘 공간이 되어야 하며, 지역 여건에 맞춘 규모와 형태로 설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문화 기반 시설의 확충을 넘어, 지역 내 영상문화의 자생력을 높이고 창작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균형발전 기조와도 부합합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축적된 아카이브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우리 영화의 역사와 다양성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정책적 고려와 실현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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