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부모가 매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바라는 마음은 만국의 공통 언어입니다.
아침이면 가족을 일터와 학교로 보내며, 저마다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 모든 가족의 기도이자 소망입니다. 그런데 그 소망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 되어 돌아옵니다.
산업현장에서 중상이나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해도, 당황하거나 책임을 두려워해 신고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은폐하려는 시도조차 벌어집니다. 이런 지연은 곧, 또 다른 생명을 놓치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제안드립니다.
산업현장 등에서 중상 또는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을 법으로 의무화해 주십시오.
그리고 119에 접수된 사고 정보가 자동으로 고용노동부, 경찰,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정부 기관에 실시간 공유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주십시오.
이렇게 되면 사고가 난 직후부터 각 기관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어 구조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고, 은폐나 보고 누락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업장이 근로자들에게 이 내용을 미리 알리고, 안전교육에 포함시키도록 법적으로 의무화해 주십시오. 누구나 사고 현장에서 해야 할 행동을 미리 알고 있어야 제대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고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가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법적 장치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신고를 망설이는 순간,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민원이 아닙니다.
누구든 내 가족, 내 친구, 나 자신이 내일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한 목소리로 요청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가족을 위한 하루를 생명으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그 상식이 반드시 법과 제도로 지켜지길 바랍니다.
진심을 다해 요청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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