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PEC이라는 기회, 체질 개선의 계기로
APEC은 단순한 국제행사 유치가 아니라, 경주의 도시 인프라와 콘텐츠 전반을 재구성할 절호의 기회임.
기반시설 개보수가 이미 진행 중인데, 이 또한 체감되지 않는다면 ‘보이는 전략’이 부족한 것.
2. 보문관광단지의 현주소와 한계
한때 관광 1번지였지만, 콘텐츠 부재·노후화·상권 침체로 경쟁력 상실.
특히 보문상가 폐허 상태 방치는 상징적 실패 사례.
관광지란 단순 ‘볼거리’만으로 지속되지 않으며, 숙박·소비·체험 콘텐츠가 통합된 구조가 필요.
3. 황리단길은 대안이 아니다
제한된 범위에서 성공했지만, 재방문율·장기체류 유도는 미비.
일회성 유행에 의존한 전략은 구조적으로 위험.
4. 경주관광정책의 단기성 문제
‘뉴 10대 브랜드’ 사업 등은 매년 반복되는 단발성 이벤트로 소모되고 있음.
지속가능한 관광 브랜드 구축과 행정적 뒷받침이 필수.
5. 경주의 진짜 문제는 ‘공간’이 아닌 ‘구조와 사람’
구도심 재생도 시도됐으나, 근본적 활력 회복 실패.
경주의 자산은 풍부하지만, 이를 매력적 경험으로 전환하는 전략과 조직력이 부족.
🧠 확장 분석: 왜 지금 경주에 ‘재디자인’이 필요한가?
경주는 사실, "유산"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새로움이 드러나지 않는 아이러니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유산도시, 신라천년의 고도,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황리단길 등 무수한 자산이 있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가 고질적으로 반복됩니다:
① 스토리텔링의 부재
유산은 존재하지만, 현대인의 감각에 맞춘 "해석"과 "경험화" 전략이 미흡합니다.
예) 불국사는 아름답지만,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거나 오래 머물 체험 요소는 빈약함.
② 인프라-콘텐츠-사람 연결의 실패
하드웨어(도로, 주차, 호텔)는 개선 중이지만,
소프트웨어(콘텐츠, 체류 프로그램, 감성적 만족)는 매우 약함.
③ 관광 전략의 주도자 부재
민간-행정-지역사회가 분리된 채 각자 따로 움직이는 구조.
전문가 그룹 주도의 통합 프로젝트가 필요.
1. 보문관광단지 리디자인 프로젝트
폐허가 된 보문상가 → 문화창업 클러스터로 전환: 공방, 소규모 갤러리, 미디어아트존 등
**"신라 모던 가이세키"**처럼 전통과 현대를 섞은 미식공간 기획
2. ‘신라 유산 체험 네트워크’
문화재 ↔ 현대 체험 콘텐츠 연계: 예컨대 ‘왕의 하루 체험’, ‘신라인복 입고 궁궐 산책’
고궁+AR/VR+스토리투어 구성
3. APEC 이후까지 이어지는 관광 브랜드 전략
10대 브랜드 → 매년 평가 및 일부 갱신하는 구조적 시스템 구축
‘APEC 레거시 브랜드’로 글로벌 문화브랜드 1~2개 론칭 필요
4. 경주관광청(가칭) 설립 검토
단일 부서/조직이 아닌, 민관전문가가 함께 장기전략을 기획·집행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화
1. 핵심 시설의 장기 방치
신라밀레니엄파크: 2020년 민간 매각 후 방치 (6.8만㎡)
보문상가단지: 2019년 민간 매각 후 개발 없음 (2.5만㎡)
콩코드호텔: 2017년 민간 매각 후 철거·리모델링 없이 폐허 방치
2. 외형 정비에만 집중
APEC 개최 앞두고 도로 포장, 조명 교체 등에 수백억 투입
정작 핵심 관광자산은 ‘유령 건물’화로 지역 이미지 훼손
3. 민간 개발에 대한 과도한 의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복합시설지구’로 용도 변경 추진 중
그러나 일부 소유주만 투자의향 밝혔고, 장기 방치 가능성 여전
4. 투기 우려와 지역 정체성 훼손 가능성
용도변경은 투기 및 난개발 유도 가능성
지역 역사성, 문화 콘텐츠 기반의 전략 부재
🔧 정책적/전략적 대안 제안
1. 공공 주도의 ‘문화재생형 관광개발’ 필요
민간 방치시설에 대해 공공이 일정 부분 우선 협상권 행사
국비+지방비 조합을 통한 ‘문화복합지구 공영 개발’ 검토
2. 기존 자산의 문화재생을 통한 고부가가치 전환
신라밀레니엄파크 → 신라 테마의 디지털 역사 체험공간으로 리뉴얼
콩코드호텔 → 역사 호텔 or 문화예술 레지던스로 리모델링
보문상가단지 → 한옥형 K-라이프스타일 복합 공간 (예: 한식 다이닝, 한방스파, 전통공예, 쇼룸 등)
3. APEC에 맞춘 ‘가이세키급 한식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기존 방치 공간을 고급 다이닝 및 체험시설로 전환
예: 신라 궁중요리 코스, 한식 다회식 가이세키, 로컬 양조장 연계
4. 도시 브랜드 리빌딩
“신라천년 + 현대문화”를 테마로 한 도시 리브랜딩 필요
각 방치 건물을 테마별 클러스터로 구성:
역사교육 클러스터
숙박&힐링 클러스터
미식&체험 클러스터
5. 공공이 개발 주도 후 민간 임대 방식도 고려
민간 투자 실패와 먹튀 우려가 큰 상황에서는,
공공 개발 → 장기임대 방식이 지역 리스크 최소화
💡 근본 원인 분석
구분 세부 내용
🏗️ 구조 문제 - 민간 위탁 후 책임 방기
- 규제 강도 불균형 (낙후된 건폐율 등)
- 공공기관의 “특혜 시비 회피” 논리로 개발 거부
🏞️ 인프라 노후화 - 보문호 준설 미비
- 폐건물 장기 방치로 미관 악화
💸 사업성 부족 - 리모델링 불가, 신축조차도 수익 예측 어려움
📉 관광 경쟁력 약화 - 주변 상권 쇠퇴, 복합쇼핑몰도 무산
- 관광객 이탈 우려 증가
🧑💼 행정 책임 회피 - 문화관광공사 “법적으로 강제 못 한다” 반복
- 민관 불협화음
🚨 현 상황의 리스크
경주의 대표 관광지가 장기 방치·노후화로 인해 도시 이미지 실추.
APEC 등 국제행사 유치 효과 무력화 우려.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대한 신뢰 저하 → 투자자 이탈 가능성.
🌱 대응 방향 제안
규제 개선
건폐율 30% 이상으로 현실화.
민간사업자 유인 위한 초과이익 공유 방식 도입.
“특혜”와 “혁신” 구분할 수 있는 투명한 기준 수립.
공공 리더십 강화
문화관광공사 및 경주시의 적극 행정 전환 필요.
장기 방치시설에 대한 공공개입 모델 도입 검토 (예: 공공리츠 활용).
보문호 생태·관광 재정비
긴급 준설사업 실시 + 호반 산책로 재조성.
친환경 수상레저 재도입, 지역 상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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