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제안 배경
오늘날 일부 사회문화 환경과 미디어 콘텐츠에서는
사람 간 관계, 특히 배우자 선택과 가족 구성에 있어
상대를 인격적 동반자가 아닌 ‘소유 가능한 조건물’로 환원하는
왜곡된 인식이 반복·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자존감 결핍과 맞물려
배우자나 자녀를 열등감 보상 수단이자 전시용 성공지표로 삼는 심리를 조장하며,
결과적으로 가족관계의 파탄, 정서적 학대, 관계 단절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Ⅱ. 주요 문제점
1. 타인의 조건화를 통한 ‘소유욕적 관계’ 형성
외모, 학벌, 경제력 등 특정 조건을 통해 배우자를 선택하고 전시함
인간관계를 ‘성취의 보상’이나 ‘지위 상승의 수단’으로 환원함
관계의 상호성과 존엄성을 훼손하며, 상대를 인격체가 아닌 악세서리로 소비함
2. 자녀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
자녀 또한 외부 과시용으로 조건화되어 사랑받는 존재로 전락
무조건적 수용보다 성취와 비교를 통한 ‘조건부 애정’을 학습
이는 자존감 결핍, 정체성 혼란, 불안정 애착 등 심리적 손상 유발
3. 가정 내 정서적 단절 및 쇼윈도화
배우자 간 관계에서 실질적 교감 없이 외형 유지에만 집중
감정적 유대가 부재한 쇼윈도 부부 관계 확산
감정노동, 침묵 전략, 상호 무시에 기반한 ‘기능적 동거’로 전락
4. 사회 전반의 병리적 문화 확산
SNS와 미디어에서 ‘인간의 조건화’가 자연스럽게 소비됨
성과주의·과시욕·소유욕이 관계의 기준이 되며
인간관계 본연의 가치가 왜곡되고 공동체 신뢰가 저하됨
Ⅲ. 정책 목표
관계에 있어 인간 존엄과 상호 존중을 회복하고
배우자·자녀를 수단화하지 않는 인격적 관계 모델 확산
가족 내 감정노동과 감정폭력을 예방하며
자존감 기반의 건강한 개인·가정·사회 환경을 조성
Ⅳ. 정책 제안 내용
1. 교육분야 개선
전 생애주기 대상 관계 감수성 교육 강화
정규 교과에 ‘관계 맺기·자기이해·감정 조절·성평등’ 포함
교사·학부모 대상 인격 존중 기반 양육·교육 연수 확대
배우자 선택과 가족 형성 과정에 대한 비판적 성찰 교육 도입
2. 정신건강 및 가족복지 지원 강화
‘열등감 기반 소유형 관계’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전문가 교육
결혼 전·후 부부관계 상담, 자녀양육 코칭 서비스 확대
정신건강복지센터 중심으로 관계 중심 상담 인프라 강화
자존감 회복 중심 청년 상담 서비스 상시화
3. 문화·미디어 환경 개선
사람을 소유하거나 조건화하는 연애·가족 콘텐츠의 제작 지침 마련
공영방송 및 플랫폼 대상 성인지 감수성 기준 도입
건강한 관계·공감 기반 콘텐츠 제작 및 공적 기금 우선 배정
관계 중심 서사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추진
4. 공공 캠페인 추진
“사람은 조건이 아니라 존재다”,
“가족은 전시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관계다” 등
인격 중심 슬로건의 공공 캠페인 기획 및 실행
SNS 챌린지, 공익광고, 포스터, 카드뉴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 연계
Ⅴ. 기대 효과
영역 기대 효과
개인 자기 이해 기반 자존감 향상, 비조건적 관계맺기 역량 강화
가정 정서적 교감 중심의 안정된 가족관계 형성
사회 사람을 소비하거나 소유하는 문화의 억제, 공동체 신뢰 회복
미디어 성인지 감수성 및 인격 존중을 반영한 건강한 콘텐츠 확산
Ⅵ. 결론
사람은 비교대상이나 조건이 아닌,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고유한 인격체입니다.
관계는 소유가 아니라 교감이며, 동반자는 과시물이 아니라 함께 자라는 존재입니다.
사회 전반이 타인을 열등감 보상의 수단이 아닌,
공감하고 신뢰하며 확장해 나가는 ‘존재’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절실합니다.
교육·문화·복지·정신건강 전 영역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과 정책적 실행이
지금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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