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을 믿는 이재명 정부는 집단지성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여간 저는 각 진영의 여론을 모니터링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매 사안마다 객관적 사실까지도 언론 및 각 진영의 의도에 따라 첨예한 갈등을 빚는 논쟁거리가 되는 현실이 개탄스러웠습니다. 거짓과 무리한 진영논리와 각 세력의 여론조작 등 혼란하게 쏟아지는 정치 뉴스에 많은 국민이 환멸을 느껴 아예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면 이는 기득권이 가장 바라는 일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할 언론은 자극적인 헤드라인, 악의적인 인용, 기계적 양비론, 언론사의 이익 도모 등으로 오히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이전에는 포털뉴스를 통해 메이저 언론만 보고 잘못된 판단을 내려왔던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지난 3년 양쪽을 모두 보면서 어느 정도 스스로 판단이 섰습니다. 같은 사안도 각 진영이 어떻게 다르게 바라보는지, 누가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하고, 갈등을 일부러 부추기고 있는지, 누가 객관적 증거도 없이 거짓 주장, 억지 주장으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많은 여론을 보기 위해 휴대폰의 검색엔진 어플 하나에 각 커뮤니티를 열어놓고 넘겨가며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각적으로 한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고, 사안마다 반응을 보려면 굉장히 번거로웠습니다.
너무 소모적이고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 되는 이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제안합니다.
어떤 사안 사안마다 연결되는 구조를 마인드맵처럼 따라서 볼 수 있게 시각화하는 것입니다. 사안의 기본 뼈대는 아주 건조하게 기본 사실만 나열하고 여기에 각 언론사들이 어떻게 살을 붙여 보도했는지는 하위 항목으로 들어가 볼 수 있고, 이 사안을 바탕으로 토론해야 할 사항은 국민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게시판이나 댓글 등을 통해 건강한 토론의 장을 열수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 사안은 관련된 다른 사안들과 연결되어 보여져 입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볼 수 있고, 관심있는 사건을 팔로우할 수도 있고, 각 언론사마다 진영마다 그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있는지 비교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팩트가 기본 뼈대가 되어 팩트에 대해서는 더이상 논쟁하지 않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본 사실만 나열한다고 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팩트체크 및 분쟁을 제기할수도 있고, 어떤 경우든 그 근거를 함께 올리는 구조가 되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국민이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며 싸우지 않는 사회, 사실 위에 의견이 쌓이는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를 꿈꾸며
이 작은 제안을 올려봅니다.
-정리-
*제안 내용: ‘팩트 마인드맵’ 플랫폼 구축
1. 기본 구조
각 사안별로 객관적인 기본 사실만을 뼈대로 제시합니다.
(예: 날짜, 장소, 당사자, 공식 발표, 통계 등)
2. 보도/해석 정보 시각화
언론사별 보도 방식, 각 진영의 반응, SNS 반응 등을 하위 항목으로 시각화합니다.
마치 마인드맵처럼 한눈에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보이게 합니다.
3. 토론 공간 개방
해당 사안에 대해 국민 누구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 게시판 또는 댓글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단, 팩트와 의견은 명확히 구분해 표시되도록 하며, 팩트 체크 요청이나 이의제기도 가능하게 합니다.
4. 시간 흐름과 연관 이슈 연결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시간순 흐름을 시각화하고,
유사하거나 관련된 사건과 자동 연결해 입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합니다.
5. 팔로우 및 개인 큐레이션 기능
사용자가 관심 있는 사안을 팔로우하고, 업데이트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정치 피로감’ 없이 정보 접근성이 높아집니다.
*기대 효과
팩트를 공공재로: 사실 기반의 판단 구조가 형성되면, 거짓 주장이나 선동이 힘을 잃게 됩니다.
논쟁의 최소화: 기본 팩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쟁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적 합의가 가능해집니다.
건강한 토론 문화 정착: 의견은 자유롭게, 그러나 근거와 구조 안에서 주고받는 문화가 자리잡습니다.
국민의 정치 회복력 강화: 정보 혼란 속 피로가 아닌, 능동적 참여가 가능한 환경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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