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지금 농촌의 노지채소(무, 배추 등) 수확작업은 99%이상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합니다.
저는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이하 "한유연")라는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한유연은 전국의 무, 배추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말그대로 연합회라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요즘 회원들은 여름철 기상변화에 대응하여 생산된 무, 배추를 저온창고에 비축하고 일부는 시장에 출하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관련된 작업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수확작업 현장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민원을 넣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암, 고창, 평택, 당진, 영양, 영월, 횡성, 평창 지역에서 봄무, 봄배추가 주로 생산되는데 장마철까지 겹쳐 작업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나와 작업자들을 다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무, 배추와 같은 노지채소의 작업자 99% 이상이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겁니다. 특히 연간 생산량(400만톤)이 많은 무, 배추의 특성상 의당 시.도를 넘나들면서(타 시.도로 넘어가면 불법체류자임)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채소라는 농산물은 생물이기 때문에 수확시기를 조금이라도 넘기면 상품성을 잃게 되어 제값을 받지 못하고 폐기를 해야만 합니다. 지금 농촌의 작업인력 너무나도 심각합니다. 외국인 근로자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 건설업의 경우 타 시.도를 넘어가더라도 신고로 갈음하는 부분을 참고하시고, 내용 설명은 연락주시면 제가 구상했던 부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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