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미래가 불투명해도 현실적으로 부부가 되고, 아이가 생기면 어려워도 낳습니다. 미래가 암울하여 피임을 하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겉으로 명분은 금전이겠지만 실제 적으로는 핵 가족 화 되어 있고, 고학력으로 인한 개인 성취욕. 등 더 복잡 다난한 문제들이 아이 낳기를 꺼리게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건 한 마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족이 많으면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데 자잘하게 일손을 나누어 부담이 덜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부부만 사는 집에 아이가 생기면, 한 사람이 거의 모든 시간을 고립된 상태에서 아기와 아등바등하며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아이에 대한 돌봄미흡, 혹은 학대로 이어지며, 그런 육아 스트레스로 부부의 사이마저 멀어지는 그러한 굴레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아이를 낳을 때마다 현금성으로 주는 지원은, 말 그대로 현금으로 들어와서 좋은 것일 뿐. 실질적 양육이나 , 출산에 대한 선택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집에서 홀로 말도 통하지 않는 아기와 '엄마가 처음'인 엄마가 집안일에, 아이 케어에, 본인 식사에 모든것을 혼자 차리고 치우고 해결하는 것이 너무 힘든 게 현실 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갓난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낼 엄두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 드리는 정책은 , 어찌보면 산후조리원의 연장과 같은 개념으로 엄마가 원하면
마을에 '엄마,아기 학교' 처럼 시설을 만들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시설을 이용하는 것 입니다.
전문 도움 인력도 있고, 식사도, 그리고 같이 어려움을 나눌 동료 엄마들도 함께 있는 시설 말입니다.
아침에 남편 출근길에 등원해서 퇴근길에 집으로 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설에서 다만 집안청소, 밥 차려먹기에 신경 쓰지 않고, 외로움을 달랠 동료 엄마들도 사귀고
그곳에서 아이를 돌보며 잠깐 직원이나 이웃엄마에게 맡기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 잠시 볼일도 보고
그렇게 아이와 24시간 있으면서 생기는 고충들을 이 곳에서 해소하면 , 아이를 키우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되는 것이 아님을
언제든 내가 원할 때 도와줄 친정 엄마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독박육아라는 단어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공동육아 시스템으로 엄마와 도우미가 함께 있고, 같은 처지의 엄마들이 함께 있으며 연대도 하고 어려움도 나누고
그 안에서 '부모 교육'에 대한 교육까지 있다면, tv프로그램에 나오는 금쪽이들도 덜 생기겠지요.
이러한 시설이 유동성있게 갖춰진다면 개개인에게 주는 현금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고립되어 우울해 하는 사회적 문제들도 해결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집의 개념과 산후조리원의 개념이 적절히 버무려진 융통성 있는 돌봄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정말 . 현금은 현금.일 뿐 입니다. 그냥 생활비로 없어지는 돈이 되고 맙니다.
댓글 -
정렬기준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