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60대의 평범한 서민이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정직하게 일하며 살았고, 소득이 많지 않았지만 생계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껴 모은 돈으로, 조금씩 주식을 공부하고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선택한 종목이 바로 ‘광림(014200)’이라는 기업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친환경 특장차, 방산 부문, 중장비 관련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곳이라 판단했고, 저는 하루하루를 절약하며 총 3천500만원이라는, 제 노후생활의 기반이 될 자산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광림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장기 거래정지에 들어갔고, 2년 반이 넘는 지금까지도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저는 매일같이 극심한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이 민원의 핵심은 “투자 실패”가 아니라 “제도적 공백과 신뢰 붕괴”입니다.
단타를 노린 것도 아니고, 투기에 참여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누구에게 손 벌리지 않고, 병원비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희망으로 투자한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 거래는 정지되어 손실을 감내하고 회수조차 할 수 없고,
- 기업은 정상적인 정보공시도 없으며**,
- 정부 기관에서는 투자자 보호에 대한 실질적 대책도 부재한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이란 개인에게 책임을 요구하기 이전에, 공정한 정보 제공과 시장 시스템의 기본 신뢰를 제공해야 하는 곳 아닙니까?
저는 다음과 같은 요청을 간곡히 드립니다.
1. **광림의 거래재개를 위한 조건과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투명하게 공지**해주시고,
2. 해당 종목이 만약 상장폐지로 이어질 경우, 소액 개인투자자에 대한 구제책 혹은 회수 절차라도 마련해 주십시오.
3. 무엇보다 2년 이상 거래가 정지된 종목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리 대책과 재발 방지 시스템 마련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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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처지의 국민은 많습니다.
우리는 큰돈을 벌려는 투기꾼이 아닙니다.
국가 시스템을 믿고 정직하게 살아온 서민들입니다.
주식 시장이라는 곳이 가진 자들만의 도박판이 아니라, 소액 개인도 희망을 품고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구조로 운영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 작은 민원서가 단순한 서류 한 장으로 취급되지 않기를,
정말 간절한 한 사람의 생애 마지막 투자에 대한 외침으로 전달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남들처럼 큰 돈을 벌 기회는 없었지만, 단 한 번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버는 족족 아껴가며 살아온 평범한 국민입니다.
그렇게 몇 년에 걸쳐 모은 3천만 원. 제게는 단순한 투자금이 아닌, 병원비일 수 있고,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노후 자금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이 돈을 회수조차 할 수 없는 채 2년 반을 불안 속에 버티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에게 저축하라 하고, 투자하라 했습니다. 그래서 믿고 시작한 것이 바로 주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책임은 전부 개인에게만 전가되는 구조라면, 우리는 무엇을 믿고 또 살아가야 합니까?
저는 오늘도 “혹시나 내 돈이 증발될까” 두려움에 잠들지 못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라면, 이 마음을 조금은 공감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주식시장에서도 최소한의 보호와 공정한 제도 안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믿음이 무너질 때, 국민의 신뢰도 함께 무너집니다.
공정한 시장이란 단지 숫자와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서 거래하는 모든 투자자가 최소한의 권리와 보호를 보장받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금융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 또한 제도적 보호 안에서 신뢰를 갖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모든 투자자가 평등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정한 주식시장이 실현되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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