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0여년 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겪은 일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좋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집 전화, 휴대 전화로 텔레마케팅 전화로 짜증나고 삶의 질을 떨어드리는 와중에,
donotcall.gov에 가서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받지 않고 싶은 분야를 체크하면, 그런 분야의 텔레마케팅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설마 그럴까 하면서도 사이트에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전 분야의 마케팅 전화 수신을 거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정말로, 텔레마케팅 전화들(제 입장에선 스팸들)의 괴롭힘에서 깨끗하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듣기엔, 수신거부로 등록된 번호로 마케팅 전화가 걸려오면, 이에 대한 관리책임이 있는 곳에, 강력한 벌금을 부과하는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Do_Not_Call_Registry)
이 효능감은, 정말로 커서, 심지어는, 제가 비판적으로 생각해왔던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달리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미국정부가, 소비자 보호도, 일처리도, 제대로 하는구나, 하는 신뢰감이 생겼었고, 이후 10여년동안 스팸에서 해방되었었습니다.
귀국해서는, 늘어가는 스팸의 홍수에서,
일단 전화가 오면, 지레, 대출 마케팅이겠지 하고 먼저 생각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쓸데없는 마케팅 전화들은,
받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 시간낭비, 불쾌감, 사회에 대한 불신이 쌓여가고,
전화를 거는 마케팅회사로서도 --- 지갑을 열 가능성이 전혀없는 타켓층에 전화비용으로 (적더라도) 헛비용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에 이런 건의를 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재명 정부는, 해줄 것 같아요. 정말로.
그래서, 위와 같이, 건의 드립니다.
수고와 노고, 깊이 감사드리고, 저도 할 수 있는 일은 돕고 싶습니다. 화이팅 !!!!!
댓글 -
정렬기준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