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세 아이를 키우며, 가까스로 서울 대방동 신혼희망타운에 입주하게 된 대한민국의 한 부모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이 동네 대로변에,
말로만 듣던 비밀 공간, 실제로 감금이 논의되었던 장소가 아직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2024년 12월, 헌법을 뒤흔들고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내란 시도 사건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 사건의 중심 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수첩에 정치인, 언론인, 시민들을 수거(납치)해 감금하고 처리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어두었습니다.
그들이 지목한 장소는 국회에서 불과 2.5km,
서울 동작구 대방동,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대로변에 있는 폐쇄된 건물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공간은 대방아트센터, 대성공사로 불리지만,
그 실체는 과거 국군 정보사 중앙심문단이었고,
탈북자를 비공식 조사하며 고문과 인권침해가 벌어졌던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내란 시도 당시, 이곳은 다시 감금과 심문 장소로 활용하려 했던 거점이었습니다.
지금도 높은 담장, 철문, 가려진 창문을 그대로 두고,
국민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당 시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당 건물의 실제 소유권, 관리 책임,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도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도, 구청도, 명확한 입장을 국민에게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누가 이 공간을 책임져야 하는지,
그리고 왜 아무도 설명하지 않는지,
국민이 물어야 할 때입니다.
* 저는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1. 해당 부지의 실제 소유 및 운영 주체를 명확히 공개해 주십시오.
이 시설이 과거 어떤 공간이었는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 국민 앞에 설명해 주십시오.
2. 군사적행정적 목적이 종료되었다면 즉시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전환해 주십시오.
- 서울시는 이 부지를 철거정비하여 도서관이나 시민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 주십시오.
- 이 공간이 다시는 불법 감금이나 내란 기도의 거점이 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십시오.
내란 척결을 외친 정부라면,
그 잔재가 아이들과 시민 곁에 남아 있는 현실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 내란은 막았지만, 그 내란의 흉물은 왜 아직도 시민 곁에 남아 있습니까?
아이 셋을 키우는 부모로서, 이 흉물이 바로 옆에 있는데 과연 안심하고 살 수 있을까요?
우리가 낸 세금은 왜 이런 비밀 공간의 방치에는 쓰이지 않습니까?❞
이건 단순한 철거 요구가 아닙니다.
아이들과 시민이 매일 마주하는 내란의 흔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민주주의와 존엄의 공간을 세워 달라는 요청입니다.
이 비밀 공간을 국민의 품으로,
아이들이 두려움이 아닌 존엄을 배우는 대한민국으로 되돌려 주십시오.
국가가 이제 행동해 주십시오.
이 청원이,
대한민국이 정말 내란을 척결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기사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72504_36515.html
https://www.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6772279134&cpage=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2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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