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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서울 편중에서 전국 균형 발전으로

현황 및 문제점 K-팝, K-드라마, K-뷰티로 대표되는 한류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 사상 최대인 1,750만 명을 기록한 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2023년에는 2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방문객의 67.8%가 순수 관광목적이며, 20-30대 젊은 층이 전체의 60%를 차지해 한류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한국 관광의 치명적 약점은 '서울 편중' 현상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약 80%가 서울을 방문하는 반면, 부산 16%, 제주 10%에 그치며 대부분 지방은 5% 미만의 방문율을 보인다. 이는 일본의 도쿄 49%, 오사카 44%, 교토 34% 등 지역별로 분산된 관광 패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서울 집중의 원인은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의 수도권 집중 / 지역 간 교통 연결 미흡 / 지방의 매력적 콘텐츠 부족 / 해외홍보 부재 등이다. 특히 인천공항 입국 후 지방도시로의 환승이 복잡하고, 지방 현지의 다국어 안내나 교통편 정보가 부족해 외국인이 이용하기가 아주 불편하다. 한국의 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은 2014년 3.2%, 2016년 2018년 각 2.7% 등으로 OECD 회원국 36개국 중 꼴찌다. 아이슬란드가 3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그리스가 20.6%, 포르투갈이 19.1%, 뉴질랜드가 18.0%, 멕시코가 17.2%를 기록했다. 이는 역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관광 활성화를 통해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를 현재 3% 수준에서 5~7%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연간 수십조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지방에 새로운 일자리를 최소한 50만 개 이상 창출할 수 있다. 보수적 시나리오: 지방 방문 비율이 현재 20%에서 30%로 증가 시 * 관광수입 15-20% 증가 * 지방 관광관련 일자리 50만 개 창출 * GDP 기여도 3%에서 4% 증가 적극적 시나리오: 지방 방문 비율이 40%로 증가 시 (일본 수준) * 관광수입 30-40% 증가 * 지방 관광관련 일자리 100만 개 창출 * GDP 기여도 5-6% 달성 일본의 성공 사례와 시사점 일본은 2014년 '지방 창생' 정책을 통해 지역관광을 지방 소생의 핵심 해법으로 추진했다. 전국 촘촘한 교통망 구축, 지역별 특색 콘텐츠 개발, DMO(관광지역조직) 설립을 통한 정부-지자체의 협업이 성공 요인이었다. 일본항공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제선 입국 시 국내선 연결편을 무료 제공하여 지방 도시 여행을 유도했고, 각 지역은 고유 자원을 관광상품화했다. 홋카이도의 온천과 자연관광, 규슈의 온천과 역사명소, 간사이의 전통문화와 미식, 가가와현의 우동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부터 DMO 등록제도를 시행해 여러 관계부처가 연계한 지원팀을 통한 집중적 지원이 큰 효과를 거뒀다.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 1. 교통 및 접근성 개선 국제직항 확대 및 비자완화를 통해 지방공항(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의 국제노선을 다양화하고, 지방 입국 시 전자여행허가 면제 등 입국절차를 간소화한다. 전국 관광패스(Korea Tour Pass) 도입으로 KTX, 고속버스, 관광지 입장을 통합한 티켓을 제공하며, 지방 도시 내 관광 셔틀버스나 렌터카 지원 등 Last-Mile까지 촘촘히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를 마련한다. 2. 지역별 특화 콘텐츠 + 권역단위 루트 설계 각 지역의 핵심자원을 발굴해 테마화하고, 권역 단위 관광루트 설계로 부산-경주-안동-서울 동남부 문화유산 루트, 서울-평창-강릉-속초 동해안 루트 등을 개발해 한 번 방문에 여러 지역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3. 매력적인 기념품 현재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기념품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디를 가든 중국제 싸구려 목공예품이 대부분이다. 돈을 쓸 수가 없다. 지역 고유성과 스토리를 담은 기념품 개발이 시급하다. 통영의 나전칠기 소품, 여수의 밤바다 테마 향수, 전주의 한지공예 브랜드 등 지역별 특화 상품을 육성하고,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해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다. 4. 글로벌 마케팅 강화 "전국이 여행지"라는 컨셉으로 지역별 브랜드 캠페인을 추진하고, 트립어드바이저, 인스타그램 등에서 'TravelKoreaBeyondSeoul' 해시태그 캠페인을 전개한다. 국가별 맞춤형 홍보로 일본인에게는 온천·미식, 중화권에는 제주 자연과 K드라마 촬영지, 서구권에는 역사유산과 DMZ 투어를 강조한다. 유망지역별 맞춤 전략 부산: 글로벌 해양문화관광 도시 / 경주: 세계적 역사문화 도시 / 전주: 한옥과 미식의 전통 한류 도시 등 지역별 특색을 살려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특별히 주목할 지역은 여수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이다. 리아스식 해안의 수려한 경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 이순신 장군의 역사 유적지가 어우러진 이곳은 세계적 해양관광지로 발전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섬과 연안을 연결하는 순환 크루즈나 아일랜드 호핑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순신 승전길 조성, 해양레저 스포츠 확대, 통영의 예술관광과 거제의 해상정원을 연계한 맞춤형 콘텐츠로 남해안을 아시아 최고의 체험형 해양관광 명소로 육성해야 한다. 결론 한류의 인기를 지역관광으로 연결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공항에서부터 시작해 어디든 쉽게 이어지는 교통망 확충 /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 / 매력적 기념품 육성 / 글로벌 마케팅 강화 / 정부-지자체-민간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어디를 가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브랜드화해야 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글로벌 관광객들로 활기 넘치는 관광 강국 실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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