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무제한으로 잘 알려진 독일 아우토반의 대부분은 편도 2차로 구간입니다. 단 2개의 차로만으로도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모두가 안전하고 빠르게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규칙이 아주 잘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우측 차로에 있는 차보다 빠르게 주행할 것
2) 추월 시에는 좌측 차로로만 가능
3) 내 우측에 주행하는 차량이 없을 경우 가장 하위 차로를 이용
4) 나 보다 빠른 차가 뒤에서 오면 하위 차로로 즉시 이동
독일과 한국의 도로 상황이 다르겠지만, 이러한 규칙이 국내에도 잘 지켜진다면 많은 돈을 들여 도로를 넓히느라 헛돈 쓰지 않아도 됩니다.
위 규칙이 엄격히 지켜지도록 1) 운전면허시험을 강화하고, 2) 면허적성검사 시 관련 교육을 의무화하며 3) 위반 시 매우 강력한 처벌 조항을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운전매너가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 부분도 있지만, 이명박의 운전면허 간소화 이후 정말 기본적인 룰도 모른 채 운전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차량의 성능이 높아져감에도 고속도로 최고속도를 100키로 언저리로 묶어 둘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겠으나, 도로 참여자들의 운전 규칙을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 간다면 비용도 아끼고 도로 효율도 높힐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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