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교 현장은 여러 직렬이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시대에 따라 그 직렬이 다양해지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사 또한 교과 교사와 비교과 교사로 나뉘어 다양한 갈등 양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교과 교사는 그 나름대로, 비교과 교사는 그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고 서로의 이해 관계가 상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라는 뜻은 '가르치는 사람' 즉 학생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어떤 교육을 하든 과목이 있는 교사와 과목이 없는 교사 모두 교사입니다. 따라서 비교과, 교과의 구분을 '교사'로 일원화하고 차별 없는 합당한 역할 부여와 대우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방안을 제안합니다.
방안1. 보건, 독서, 영양, 상담 관련 교육과정 신설
-현재 초등에서는 체육, 실과, 국어 등에 보건, 독서, 영양, 상담 등 비교과 선생님들의 전공 내용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건, 독서, 영양으로 일원화하여 국가교육과정에 가칭 보건과, 독서과, 영양과, 상담과를 신설하여 기존 보건 , 사서, 영양, 상담 선생님들의 교육과정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의 '비교과' 교사도 적극적으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의 '교과' 교사도 과중한 수업 부담을 덜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방안2. 새로운 교육과정 신설이 어렵다면 기존 교육과정에 현재 '비교과' 선생님들의 교육과정 참여를 명문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육과 '건강 단원' 성취 기준 해설 부분에 '이 성취기준은 보건 교사 주도형, 혹은 담임 교사 협력형으로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 국어과 '독서 단원' 성취 기준 해설 부분에 '이 성취기준은 사서 교사 주도형, 담임 교사 협력형으로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를 명문화한다면 비교과 선생님들의 수업 기회가 확대될 것입니다. 또 담임 혹은 기존 교과 교사의 수업 부담도 경감될 수 있습니다.
-현재 중등의 경우 비교과교사가 진로 수업, 스포츠클럽 등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수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과와 교과 구분을 없애고, 교육과정에 비교과 교사의 교육활동 권리를 명문화 한다면, 교육과정에 현재 비교과 교사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교육을 실행할 기회가 확대되고 교사로서 자아 실현이 가능할 것입니다.
방안 3. 비교과 교사 수당 확대
-현재 비교과 교사의 수당은 다른 수당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위의 방안과 같이 비교과 교사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린 수업 실행 기회를 확대하면서 이와 동시에 비교과 교사의 수당도 높임으로써 모든 교사가 합당한 노력의 대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제안은 현재의 교과 교사가 업무량이 더 많다거나, 비교과 교사가 업무량이 더 많다는 논쟁을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모두가 교사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교사 교육과정을 동등하게 실현하고 과중한 책임은 덜면서 교사로서 자아실현이 가능한 학교 현장을 만들고자 하는 바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현재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탁월한 역량을 갖고 계십니다. 따라서, 교과, 비교과의 구분을 없애고, 모든 교사가 교사로서 자아실현이 가능한 학교 현장을 만든다면, 아이들에게도 현재 보다 많은 교육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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