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제안

국민의 목소리,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새로운 입시 제안 - 자녀들이 문제집보다 세상을 먼저 배우게 해주세요!

요즘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 스케줄이 빽빽하고, 고등학생이 되면 문제집을 베개 삼아 자고,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루에 모든 인생이 걸린 듯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말이 오랫동안 우리 교육을 지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이 아이들에게 짐이 되고, 미래를 막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수능이라는 제도를 전면 부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처럼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아이들의 가능성과 인생을 줄 세우는 방식이 맞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정답을 외우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수능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호기심을 억누르고, 오직 정답만 있는 문제에 익숙하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어떤 입시가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길을 열어줄 수 있을까요? 저는 포트폴리오 기반 입시 제도를 제안합니다. 이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아이들이 고등학교 3년 동안 어떤 수업을 들었고, 어떤 탐구를 했고,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를 꾸준히 기록해 대학에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친구들과 교내 환경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보고서를 쓰고, 작은 캠페인을 했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물리 시간에 배운 내용을 가지고 실험을 설계해보고, 그것을 발표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입시에 반영된다면, 아이들은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니라 삶과 연결된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기본적인 학업 능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일정 수준의 기초학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간단한 시험은 유지하되, 지금처럼 등급을 매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학 입학도 점수로 줄 세우는 게 아니라, 각 대학이 원하는 전공 적합성과 아이들의 경험을 매칭해 뽑을 수 있다면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한 인재들이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물으실 겁니다. 그게 공정한가요?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지금의 입시가 정말 공정한가요? 하루에 8시간 이상 사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들과, 형편이 어려워 학원도 못 가는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 위에 있는 걸까요? 오히려 저는 모든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색깔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입시가 더 공정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여기 모두의 광장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완성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상식이 통하는 나라, 기회가 공평한 사회를 이야기합니다. 그 출발은, 바로 교육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 번의 시험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온 과정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자라게 해주세요. 이 작은 제안이 시작이 되어, 더 많은 국민의 생각이 모이고, 새로운 교육의 길이 열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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