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병원 너무 복잡해…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제대로 진료받고 있는 건지도 불안해. 또는
TV에 나오는 AI 의사, 진짜 병원에서도 써보고 싶다.
우리나라에선 언제 가능할까?
사실은요, 그게 생각보다 멀지 않은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시스템, 건강보험,
전자의무기록(EMR), 그리고 AI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민 대다수가 병원에서 만들어내는 건강 데이터도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좋은 기술들을 제대로 연결해 주는 정책과 도구가 아직 없다는 점, 안타깝지 않으신가요?
대한민국이 의료강국을 넘어서,
AI 의료강국이 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요?
요즘은 AI가 영상도 읽고, 피부 사진만으로 병을 진단하며,
혈액 수치로 응급환자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병원에서는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왜일까요?
병원마다 의료데이터 양식이 달라서, AI가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의료인들도 AI를 믿고 쓰기 위해선 충분한 설명과 안전 기준이 필요한데, 아직 부족합니다.
그리고 AI 의료기기는 법적으로 허가받기도 까다롭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AI,
그러니까 왜 이런 판단과 진단을 내렸는지 설명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죠.
그래서 제안드립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진이 더 나은 진료를 할 수 있게 만드는
AI 의료 혁신, 이렇게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첫째, 병원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것입니다.
요즘 병원마다 컴퓨터 시스템도 다르고, 기록 방식도 다 다릅니다.
그래서 전 국민 의료 데이터를 모아도 AI가 학습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FHIR라는 국제 표준을 도입하면, 데이터가 통일됩니다.
마이 헬스웨이처럼 환자가 동의하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확장해야 합니다.
둘째, 병원 안에서 AI를 직접 써보는,
각 병원이 리빙랩이 되어야 합니다.
연구실에만 있는 AI는 실전에서 잘 통하지 않거든요.
응급실, 수술실, 진료실에서도 실제로 써보고,
의료진이 피드백을 주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AI가 판단을 내릴 땐, 반드시 왜 이렇게 진단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XAI(설명 가능한 AI)라고 하며, 반드시 의무화해야 합니다.
셋째, 의사와 간호사, 의료인을 위한 AI 교육이 필요합니다.
지금 대부분의 의대생은 AI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간호대, 약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료계 학생들에게 AI 기초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도입하고,
병원–기업–대학이 함께 현장 문제 해결형 교육을 운영한다면,
의료 현장에서 AI를 도구로 쓸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 선생님들을 위한 AI 임상 펠로우십 제도도 함께 도입할 수 있습니다.
넷째, 규제는 유연하게, 윤리는 엄격하게 바꿔야 합니다.
지금은 AI 의료기기 인허가에 390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그사이 기술은 바뀌고, 기회는 사라집니다.
혁신의료기기 특례 적용, 디지털 헬스법 제정을 통해
인허가 기간을 80일 수준으로 단축하고,
동시에 환자의 권리 보장과 AI 설명 책임은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다섯째, K-헬스 AI를 세계로!
우리나라엔 루닛, 뷰노, 딥노이드 같은 훌륭한 AI 의료기업이 이미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면 각국의 규제 체계와 인증 기준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미국 FDA, 유럽 EMA 등과 국제 공조 체계를 만들고,
한국형 AI 윤리 기준을 만들어 K-의료의 기준을 세계로 수출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합니다.
이 모든 걸 통해 얻을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요?
환자 입장: 더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
의료진 입장: 업무 부담이 줄고, 진료의 질이 향상
병원과 정부 입장: 의료 사고 및 진료 오류 감소
산업계 입장: AI 의료기기 수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무엇보다 국민 건강권이 기술로 더 공정하게 보장됩니다
이건 단순히 기술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의료에 대한 신뢰의 문제입니다.
의사와 AI가 함께 진료하고,
환자는 불안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최고의 시스템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나라.
그 시작은 아주 작고 조용한 제안에서부터 가능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함께 바꿔볼 때 아닐까요?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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