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시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스포츠 시설들이 지방정부에 의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 후 또는 주말에는 스포츠 시설들이 여전히 늘어나는 수요와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주중 낮 시간대는 시설 이용자가 적어서 공공 체육시설들이 텅텅 비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특히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등 많은 인원이 모여야 가능한 체육시설들이 그렇습니다.
넚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고 막대한 예산이 드는 체육시설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세금의 낭비입니다.
이러한 공간의 낭비는 학교 운동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마다 널찍한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중 체육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이 비어있습니다. 주말에 지역 조기축구동호회에서 비공식적으로 학교 운동장을 빌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관리와 공정성의 문제로 시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신도시 계획 때 체육시설 (실외: 축구장, 테니스장/ 실내: 농구장, 배드민턴장) 을 짓고, 그 주변에 학교들(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을 배치해서 주중에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평일 저녁때나 주말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한다면 어떨까요?
교육부는 운동장 부지가 없어 초기 부담이 적어지고, 체육시설 관리도 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지방정부는 지역주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수요를 충족해주면서, 주중에도 교육부로 부터 사용료를 받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의 체육수업 프로그램 일부를 공공체육시설에 위탁하면, 보다 전문적인 스포츠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고, 늘 최상의 상태로 관리되는 안전한 체육시설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학교들도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붙어있는 경우들이 있는데 학교의 운동장부지를 합쳐서 지방정부에 사용허가를 내주고, 지방정부는 체육시설을 지어 주중에는 학생들에게는 무상임대하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낭비되는 공간과 시간을 없애야 합니다.
효율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정부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높은 질의 교육과 시설을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누릴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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