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 대전을 방문하셔서, 타운홀 미팅을 하셨습니다.
유튜브 화면으로 보는 입장에서도 화가 날 정도인데, 민원 센터 쯤으로 여기는 태도에 시종일관 경청하시는 모습에
존경하면서도, 타운홀 미팅에 대한 회의가 듭니다.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의 현안이 있고, 지난 3년간 황폐화된 많은 국가과제가 있음에도,
대전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질의는 본인들의 민원 사항 요구에 그쳤습니다. 불특정 다수에 해당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경청을 통해 제도 개선을 모색합니다.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경청하시려 하는데, 비협조적인 건 민원센터 쯤으로 망각한 호소 였습니다.
그 사연들을 자세히 들을 시간도 안될 뿐 더러, 일목요연하게 전달하지 못할 것은 자명한데도
그 시간을 오로지 본인들을 위해 소진하는 상태 였습니다.
당선 후, 줄곧 분 초를 다퉈, 최대 다수의 국민의 민생을 아우르고, 국익을 챙기기에 촉박한데도,
오늘처럼 매번 소진된다면, 우리는 또다시 절망의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활용될 방안 이야기 하는게 어렵습니까?
과학도시라 하지만, 과학이 대전 곳곳에 널리 활용될 때,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천지개벽 하지 않는 한, 철도 개통과 함께 발전한 대전의 역사를
감안한다면, 물류 지정학적 특장점도 강합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직주 형태의 직업훈련센터는
없습니다.
모든 일의 해결이란게, 순서가 있고 단계가 있습니다.
본인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소한의 단계를 밟을 노력을 했다면, 타운홀 미팅에서
그러지 않았을 것 입니다. 늘 틈나는대로 소통하고 경청하는 가운데, 수많은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듣다보면, 제 3자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사연 있었는데... 하는 것들이 가득했습니다.
투표를 잘 하면, 불합리한 민원을 해야 할 일도 절대적으로 사라집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3년전 지방선거 때 어리석은 깃발 꽂기에 동참한 사람들이 싸지른 일이
부메랑으로 돌아 온 것 입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얼마나 힘들면 새벽 일찍 도착해, 기다렸을 지 가늠하기도 힘들지만,
숱하게 부탁하지 않았습니까? 급할수록 차근히 해결해야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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