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깊은 밤, 시베리아의 바람을 이기지 못한 작은 묘 하나가 눈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 묘비에는 한글로 단 두 글자, “이순”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이름조차 정확히 남기지 못한 이 무명의 묘지 주인은
100년 전 조국의 해방을 위해 총 대신 붓을 들고,
깃발 대신 가슴을 내던졌던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지금, 그 후손은 러시아의 작은 도시에서
조국의 이름을 말하면 눈물부터 흘리는 칠순의 노모와 살아갑니다.
그들의 삶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외롭고 조용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번영의 뿌리에는 국경 너머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희생이 있습니다.
그 희생을 지금 우리가 기억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보다 우리가 스스로를 배신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제안은 [해외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돌봄 정책]을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하자는 내용입니다.
한 개인의 복지나 유공자 예우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품격을 지키는 국가적 과업으로써 추진되어야 합니다.
1. 전 세계 독립유공자 실태조사 프로젝트 추진
“아직 조국은 당신을 기억합니다.”
ㆍ중국, 러시아, 멕시코, 미국 등 20개국 이상에
실태조사단 파견
ㆍAI 기반 족보·유전자 데이터·현지 문서로 후손 추적
ㆍ국적, 생활 수준, 건강, 교육 등 데이터화 및
디지털 지도 구축
국내 대학과 협력한 [후손 이야기 구술 프로젝트] 병행
2. 해외 독립유공자 귀환 및 정착 지원 패키지
“돌아오세요. 여기가 당신의 집입니다.”
국적·영주권 회복 간소화, 귀국 항공권 제공
임시 정착 주택, 의료지원, 생활안정금, 자녀 교육 바우처
귀환 유공자와 후손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 공간 기억의 마을 조성
지역 사회와 연결해 [이야기 전승 마을]로 육성
3. 해외 묘역 발굴 및 명예 회복 사업
“당신의 무덤에, 이제 조국이 꽃을 놓겠습니다.”
무연고 묘지, 방치된 유해지 조사 및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
정부대표단이 해마다 현지 추모제 거행
가족 없는 경우, ‘명예 후손 지정제’ 통해 묘역·기록 지속 관리
후손 참여형 [디지털 묘비 복원], 전 세계에서 헌화 가능
4. 해외 유공자 후손 교육 및 장학 지원
“당신의 후손이 자랑스럽게 조국을 부를 수 있도록.”
후손 대상 온라인 한국어·역사 교육 무료 제공
장기 장학제도 운영, 국내 대학 유학 시 장학금·생활비 지원
국내 체험형 역사캠프 운영 (독립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
5. 글로벌 독립운동 기억 프로젝트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바람 속으로 사라지고,
기록된 기억만이 세대를 건너 살아남습니다.”
[글로벌 순회 전시: 길 위의 독립운동가들]
AI 복원 기술로 구술 생애사, 유품 디지털화 → 디지털 기억관 건립
UNESCO 협력 통해 세계기억유산 등재 추진
후손이 직접 참여하는 국제 청년 역사 포럼 개최
6. 예산 및 실행 구조
연 500억 원 내외 규모
국가보훈부 주관, 외교부·문체부·교육부 협업
공공-민간 공동기금 조성: 국민 성금, 기업 사회공헌, 한민족재단 연계
[국가독립기억재단(가칭) 설립 → 총괄 운영]
이 정책이 가져올 변화는
역사정의: 잊힌 독립운동가 명예 회복, 국민 자긍심 제고
국민통합: 조국이 끝까지 책임지는 품격 있는 나라
국제외교: 인권과 정의를 실천하는 선진국 대한민국
민족정체성: 후손 세대의 뿌리 찾기와 한민족 통합
우리의 늦은 사과와 깊은 존경을 담아 반드시 국가가 해야 할 사업입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한 조국을 떠나야 했고,
나라조차 없이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이 바라던 조국은
그저 [돌아갈 수 있는 곳,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그 손을 잡아야 합니다.
국경과 잊혀진 시간 너머에서
“그대의 조국은 여전히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고 말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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