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제안

국민의 목소리,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허리, 끼인세대도 기억해주세요.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저는 1980년대에 태어난, 흔히 말하는 ‘끼인세대’입니다. 청년이라 하기엔 나이가 많고, 중장년이라 하기엔 아직도 갈 길이 먼 시기를 지나가고있습니다. 사회에선 가장 활발히 일하고 있고, 책임질 것도 많은 세대지만 정작 국가의 정책과 지원은 언제나 '끼인세대'를 빗겨갔습니다. '끼인세대'는 6%가 넘는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감당하며 학창시절과 취업 초기 시절을 버텼고 졸업 후에도 IMF 외환위기 여파, 금융위기, 극심한 취업난을 겪으며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없이 오롯이 개인의 책임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최근 정부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월세 지원, 청년도약계좌, 내일채움공제, 청년 청약통장, 고용장려금 등 사회 초년생을 위한 여러 제도가 존재하지만, 이 대부분의 혜택이 ‘만 34세 이하’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결국 저희 세대는 지금도 여전히 어느 지원에도 해당되지 않는 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청년 정책이 없을 때 청년이었고, 이제는 청년 기준을 넘었다는 이유로 모든 정책에서 제외됩니다. ‘청년’이란 이름 아래 정책은 매번 세대를 잘라내고, 그때마다 우리는 늘 “너무 늦었다”, “이미 지난 세대다”라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단지 늦은 것이 아니라, 그 어떤 도움도 없이 먼저 고통을 겪은 세대입니다. 이제는 '끼인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특혜가 아닙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겪은 불균형을 인정하고, 제대로 된 기회를 되돌려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1980년대생은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허리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왔습니다. 더 늦기 전에, 이 세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정책 설계 시 획일적인 나이 기준 대신,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접근을 통해 '끼인세대'도 국가의 보호 아래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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