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의무교육은 고등학교 1학년에서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무교육을 마치면 한 명의 성인으로 스스로 판단,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고등학교까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교육이 배제되고 있고,
일반 대학교 교양과정에서 이러한 교육을 비로서 받을 수 있으며,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토론하는 능력은 대학원에 가서야 길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유럽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교양을 갖추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토론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압니다.
우리 나라도 대학교, 대학원에 가지 않아도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위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등학교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대학교 운영 시스템의 일부인 학점제를 무분별하게 도입하거나 일부 학교에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교양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제반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오랜 기간 동안, 비판적이며, 논쟁적으로 가르치도록 한다는지,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교육부 장관 후보가 첫출근 하면서 공교육 수준을 높여서 사교육비 절감을 꾀하겠다고 하셨는데,
중등학교의 수준을 질적으로 높이는 것이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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