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제안

국민의 목소리,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국가 교육과정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국가 교육과정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의 교육과정은 몇 십년동안 큰 틀에서 거의 변화하지 않은 채 세부적인 조정만 이루어졌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 예는 많습니다. 그 중 하나를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폭력예방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의 학년별 의무 교육 시수가 정해지고, 스포츠클럽이 신설되었습니다. 기존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시행하면서 쉬는 시간이나 수업 시간에 알아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스포츠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이러한 식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외국의 경우 관계와 성이라는 교과를 신설하거나 체육 시간을 스포츠 활동 시간으로 운영한다든지 기존의 교육과정 자체를 정비합니다. 학교폭력예방 교육 계획을 생활부장이 세워서, 각 반 교사가 정해진 기간 동안 교실에서 알아서 자료 찾아서 체계 없이 교육하게 하면 안 됩니다. 각반 담임이 계획을 세워서, 아침활동 시간이나 수업 시간에 스포츠 활동을 하라고 하니, 서류 작업이 늘어나고 걷기나 줄넘기 등 스포츠 활동이 아닌 것을 수행하고 이걸 또 나이스에 한 줄 씩 누계 입력한 다음, 몇 시간 이수했는지 표기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의 쉬는 시간이 없어진다는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차라리 아침활동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운동장에서 자유놀이 하라고 하는 것이 아이들의 사회성과 관계성 형성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사회성과 관계성이 중요해서 스포츠활동을 늘리고 싶다면, 체육교과 수업 내용 중에서 스포츠 활동 내용의 비중을 늘리면 됩니다. 아이들 소원대로 매일 체육할 수 있도록 체육 시수를 증가시키고, 체육관을 더 지어주면 됩니다. 그냥 있는 교육과정은 그대로 두고 교사의 노력과 학생들의 시간을 갈아 넣어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했다!라는 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예로 컴퓨터 기초 기능 교육이 있습니다. 초등학생 고학년쯤 되면 아이들의 타자 실력이나 컴퓨터 활용 능력도 격차가 극심해 집니다. 방과후로 컴퓨터 강좌를 듣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데리고 ppt 발표 수업을 하려고 하거나, 학생들의 글을 한글로 작성해서 메일로 받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일단 타자를 치지 못하고, 창을 띄우고 내릴 줄 모르고, 응용 프로그램을 가동시켜서 사용할 줄 모르고, 사용하여 문서를 작성한 다음에 저장할 줄 모르고, 폴더나 파일의 개념이 없고, 메일 주소가 없고, 메일에 파일을 첨부할 줄 모르고... 한 마디로 학생들이 노인들과 마찬가지로 컴맹인 상태인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느 한 학년의 교사가 모두 가르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실과 5, 6학년 교과서의 일부 단원만이 컴퓨터 활용을 포함하고 있고, 그나마 코딩교육이 유행할 때에는 코딩교육 분량 때문에 컴퓨터 활용교육의 내용이 축소되거나 없어졌습니다. 지금 코딩 교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4학년 정도 부터 타자 연습과 기본 응용 프로그램 이용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육적 필요가 포착되지 않고, 실과 교과 내에서만 복작복작 내용을 조정하거나, 갑짜기 AI교과서를 도입한다고 한다거나 그러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는 교육 평가와 기록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최근 수행평가가 너무 많고, 힘들고, 가정에서 도와주고.. 이러한 문제점이 이야기 되기도 했지만, 수행평가라는 방식 자체의 문제보다 교육평가의 기록 내용과 방법이 비정상적인 것이 더 문제입니다. 교육평가에 학생이 학습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드러나게 표시할 수 없어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의 의사소통과 정보공유가 되지 않고 있고, 과정평가라는 개념이 잘못들어와서 나이스 평가 기록에 학생별로 엄청난 양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기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가 입력 작업 때문에 교사의 업무가 급증하여 학생 교육에 소홀하게 됨과 동시에 학생들과 학부모는 양질의 정보를 얻기 힘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세 가지만 예를 들었지만, 이 외의 많은 사항들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정비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하고 이와 같이 비정상적으로 정비되고 있는 원인을 파악하여, 교육과정의 정비,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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