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제안

국민의 목소리,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9 to 5 근무를 제안합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다섯살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침에 6시30분에 일어나서 씻고 겨우 얘들 깨워서 냉동주먹밥(아니면 사과 한조각) 조금이라도 먹이고(그나마 저희 부부는 굶습니다) 유치원 보내고 8시 반정도까지 출근합니다. 그리고 6시 퇴근해서 얘들 유치원에서 데려오면 아이들은 배고파 해서 빨리 해줄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 구비해놓고 저녁 7시 정도에나 얘들 저녁 먹이게 됩니다. 얘들 먹이고 저희 부부도 밥먹고 나면 치우고 빨래돌리고 건조기에서 다된 빨래 개고 정리하고 쓰레기버리고 아이들 씻기고 나면, 빠르면 10시 늦어지면 11시정도에 얘들 재우고 그제서야 저도 잡니다. 집에 오면 쉴시간이 없어요. 같이 놀아줄 마음의 여유는 안생기고 얘들한테 짜증만 냅니다. 힘들어서요.. 더욱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유치원보다 일찍 끝나는데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됩니다. 그래서 학교 끝나는 시간과 회사 끝나는 시간사이의 공백을 학원으로 스케줄짜서 보내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사교육을 시킬수 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주 40시간 근무를 주35시간으로 해서 퇴근을 5시에라도 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겨울에는 해도 빨리 져서 5시 넘으면 어두워지는데 아이들 데리러 가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작년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저녁 7시에 겨우 얘들을 어린이집에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20~30정도 일찍 퇴근한 날이면 조금 더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도 10시 전에 재울수 있어 혼자만의 시간도 가질수 있기도 합니다. 하루 8시간 근무라고 하지만.점심시간 및 근무준비시간등을 포함해서 회사에 9~10시간을 있는 것인데 그 시간동안 일을 집중해서 하는 시간은 어차피 7시간도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근무시간을 줄여서 집중해서 일하고 퇴근을 일찍하는게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그렇게 근무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먼저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주4.5일제 시행으로 가게 된다면 한가지 더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명절 연휴를 없애주는 것입니다. 결혼해보니 명절이 다가오면 의무적으로 뭔가를 해야 하고 연휴동안 양쪽 집을 왔다갔다 하는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명절연휴가 없다면 교통체증도 분산되니 현재보다 줄어들 것이구요. 명절연휴 길어도 연휴에 일하는 직장인들도 많아 연휴가 오히려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 대신 길어진 주말에 시간을 내서 명절 전후로 가족들과 모임을 가지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평일 외에 휴일에도 회사특성상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자 엄마로서 간절한 바람을 담아 제안드려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정기획위원회의 답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답변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모두의 광장’에 방문하여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귀하께서 제안해 주신 내용에 대해 소관 부처인 고용노동부에서 검토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귀하의 제안은 근로시간을 주40시간에서 주35시간으로 줄이고 그 이후 주4.5일제를 시행하는 것과 명절 연휴를 없애자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환경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일‧생활 균형 강화를 위한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설날, 추석은 전통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효경사상을 드높이기 위하여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의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헌법상 보장된 행복추구권의 하나인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휴일에 관한 법률」의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명절 준비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 명절 연휴에 따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명절 연휴는 부모, 형제, 친척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명절 연휴 폐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 귀하가 제안하신 내용은 국정기획위원회 내 소관 분과위에도 통보하여, 국정과제 혹은 소관부처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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