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쉽고 간편하게 우울증을 포함한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제작한 사이트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아동 및 청소년 우울증, 성인우울증, 인터넷중독 등 여러 방면에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과 해결을 위해선 병원을 방문해야하지만 분명 자가진단만으로 우울감을 완화시키거나 나의 정신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변 친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보니 국내 또는 해외의 청소년 우울증 자가진단 시스템을 이용해보지 않은 친구들의 수가 이용해본 친구들의 3배에 달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시스템을 이용하기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의심이 드는데 병원 상담은 받기 싫을 때, 주변 어른에게 알리는 건 부담스러울 때, 부모님께 자신의 상황을 알릴 때 보여드리기 위해 사용하고싶다고 답변한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사용할 의지는 분명 있습니다.
또한 2024년의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18세 미만 환자 수가 2020년의 4배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하는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하는 데에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업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찾아오는 우울증은 분명 나아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청소년들은 매일 등교 전 스마트폰 앱으로 코로나 자가진단을 했습니다.
우울증도 동일합니다. 우울증도 똑같이 하나의 병이며, 그 증상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최대한 자주, 교내에 우울증 자가진단을 의무화시켜야합니다.
의무화한다면 학생들도 나의 상태가 어떤지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어른들께도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청소년들은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사람들이고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해결해야 성인기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막진 못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이겨낼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의 어른이 될, 미래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갈 지금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학생인 제가 봐도 병들어있는 이 사회가 하루빨리 나아지도록, 그림자가 걷히도록 해주세요.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가 맡은 일을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 해내듯 나라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은 나라를 위해 일해주세요.
국민과 나라를 위해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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