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반세기 넘게 골목길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도로정비도 주택정비사업에서도 항상 제외되어왔습니다.
아파트가 60억원씩 하는 마당에 무슨 소린가 하시겠지만 은평구에는 아직도 달동네 같이 슬럼화되고 점점 빈집이 늘어나는 동네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주 오래전 지역 유지가 땅을 쪼개서 집을 만들어 전세나 매매를 하다 보니 도로가 사유지로 묶여있어 구청에서는 아무것도 안해줍니다. 그게 50년이 넘었습니다.
소방도로로 매입하여 정식도로로 만들어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고 5년 넘게 답변만 기다리다가 결국 여기다 글을 올립니다.
서오릉로 21길 산 꼭대기 동네가 지금 처한 현실입니다.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포장도 깔끔하게 하지만 저희 동네는 사각지대입니다.
길이 갈라지고 쓰레기가 난무하며 빈집이 늘어나서 점점 슬럼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라에서는 소방도로가 필요하다며 멀쩡한 대지도 잘 사들이면서 왜 이 동네는 못 사들이는 겁니까?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물론 저희 동네말고도 전국에 저희와 비슷한 처지의 가구가 많이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세금내는데 혜택도 못받는게 말이됩니까?
살펴봐주세요. 그리고 평범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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