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국내 방방곡곡에 정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일상적인 내용도 있지만 비방과 혐오의 글로 도배가 된 것도 많습니다. 현수막은 보기 싫어도 눈에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저의 선택이 아닌 거의 강제적 읽기 요구에 가깝습니다. 국내의 모든 정치 관련 현수막을 걸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어 주십시오. 정치 현수막이 일반 시민에게 주는 정신적 피해는 엄청나게 큽니다. 정치 현수막이 왜 사라져야 하는지에 대해 몇 가지로 요약합니다.
1. 정치 혐오를 조장하며, 상대 정치 진영과의 극심한 분열을 야기하고 국민 통합에 매우 해로운 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국민이 행복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합니다. 곳곳에 걸린 혐오의 글을 볼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개인의 정치 성향에 따라 개인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나 현수막은 지나가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싫어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있으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3.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어린이들조차도 혐오와 비방으로 가득찬 글을 봐야만 합니다. 영화, 음악, 드라마 등에서도 아동의 정신건강에 해로운 내용이 있으면, 아동 접근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수막은 그보다 더 심한 내용이 있어도 걸러지지 않고, 어린 아이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범죄자다"라는 글을 보면 어린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정치 현수막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4. 현수막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현수막 소재는 쉽사리 분해되지도 않고, 현수막에 사용되는 잉크도 결국에는 토양으로 스며들고, 오염을 유발합니다. 폐기해야 하는 현수막 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5. 곳곳에 걸린 현수막은 시각적 공해를 가져옵니다. 다른 어느 나라에도 우리나라처럼 많은 현수막이 걸려 있지 않습니다. 눈도 편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정당이나, 정치 단체, 특정 일반 단체, 개인에 상관 없이 정치성 현수막은 아예 걸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어서, 현수막 공해 없는 세상에 살게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국회의원, 광역시의원, 구의원, 시장, 군수 등등의 사람들이 명절 때마다 인사하는 현수막도 걸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그 또한 낭비적인 요소가 많고, 보기 싫은 걸 봐야 하는 스트레스를 가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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