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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듣겠습니다.

6.25 참전용사 수당 증액 지원

제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입니다. 비뇨기계 질병으로 일년에 3~4회 중앙보훈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입원하는데 퇴원 때 몇 만 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총액은 몇 백만 원 정도로, 환자는 거의 1% 정도만 부담한다고 할 수 있지요).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의 지원 덕택입니다. 아버지가 입원할 때 같은 병실을 쓰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월남전 참전용사뷴들입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그분들과 얘기를 나눈 뒤 6.25 참전용사인 당신보다 월남전 참전용사인 그분들이 더 많은 수당을 받는거 같다고, 그건 아닌 거 같다고 아들인 제게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 그런지는 전 확인해 보지 않았구요. 참전용사로서 아버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매달 받는 지원금(수당)은 2023년 제가 확인했던 바로는, 보훈처에서 39만 원과 지자체에서(포천시) 20만 원이었고 지금도 (거의) 그대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6.25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당시 목숨을 잃거나 다친 군인과 민간인일 것입니다. 국가의 지원은 그분들(유족 포함)에게 우선 돼야 하고, 더불어 아버지와 같은 생존 참전자에게 이어지는 거겠지요. 한편, 같은 전쟁의 참전용사라면 월남전 용사와는 다른 대우가 필요하겠구요. 종전 된 지 70년이 넘은 전쟁이라 당시 참전 후 제대했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나셨을 것이고, 아버지처럼 생존해 계신 분들은 모두 90대 중반이거나 이후일 것입니다(아버지는 만 93세시지요). 사실 이분들도 몇 년 안에 모두 떠나실 게 분명합니다. 당사자의 직계 가족이라 제안에 조심스럽지만 기존과 다른 차원으로 지원금을 상향하여 생존해 있는 초고령 6.25 참전용사들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국가가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는 시책이 부디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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